임의적 수단에 의한 채권회수라 함은 국가기관(법원) 등에 의한 강제수단을 통하지 않고 채권자의 일방 또는 채무자의 자발적 협조를 통하여 채권을 회수하는 방법을 말한다.

1. 독촉을 통한 변제

 - 독촉이란 채무자가 채무이행기(변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행을 하지 않을때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자발적으로 이행하도록 최고하는 것을 말한다. 독촉은 법률상 최고의 효과가 발생함으로써 시효중단의 효력이 있다.

2. 변제

 - 변제라 함은 채무를 이행해야 할 시기에 채무를 이행하므로써 채권, 채무관계를 소멸하는 행위를 말한다.

3. 대물변제

 - 대물변제란 원래의 채무에 갈음하여 다른 내용의 급부를 이행함으로써 채무를 면하는것을 말한다.(예 : 돈 1,000만원을 지급할 채무에 갈음하여 골동품이나 고서화 또는 부동산등으로 채무를 이행하는 경우이다)

4. 변제공탁

 -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려 해도 채권자가 고의로 변제를 수령하지 않거나 변제자가 자기과실 없이 채권자를 알수 없을때(예 : 채권양도 통지서와 가압류결정문을 같은날 받게 되어 누가 진정한 채권자인지 알 수 없을때) 또는 채권자의 행방불명으로 그 소재를 알 수 없는 때에는 채무자는 채무의 목적물을 공탁소에 맡겨 채무를 면할수 있는데 이를 변제공탁이라 한다.

5. 상계

 - 채무자가 채권자에 대하여 같은 종류의 반대 채권을 가지는 경우에 자기의 채권과 채무를 대등액에서 소멸하게 하는 일방적 의사표시를 말한다. 이때 상계를 주장하는 자의 채권을 자동채권이라 하고 상대방의 채권을 수동채권이라 한다.

6. 채권양도

 - 채무의 내용을 변경시키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채 채권을 타인에게 이전하는 것이다.(예 : 홍길동이 임꺽정에게 1,000만원의 채무가 있고, 홍길동이 김선달 에게서 1,000만원을 받을 돈이 있다 할때, 홍길동이 가지고 있는 김선달에 대한 1,000만원의 지급청구권을 임꺽정에게 이전하는 경우이다)

 - 채권양도에 관하여 판례는 채무변제를 위한 담보 또는 변제의 방법으로 양도되는 것이지 채무변제에 갈음하여 양도되는 것이 아니므로 원래의 채권은 소멸되지 않는다고 한다(대판 1998.2.9  87다카2266)

7. 채무인수

 - 채무자가 자기 채무를 제3자에게 이전함으로써 채무관계에서 벗어나고 인수인이 새로운 채무자가 되는것을 말하는데 이를 면책적 채무인수라 한다.

 - 채무인수는 제3자가 절대적으로 채무이행을 대체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사자간의 자유로운 계약에 의해 채무를 제3자에게 이전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나 다음의 경우는 채무인수가 제한된다.

   1) 제3자가 채무를 인수함으로써 채무의 도일성이 상실되거나 채권의 목적을 달성할수 없게 되는때(예 : 유명한 도공이 도자기를 제조하기로 한 채무를 부담할 경우 도자기에 대해 문외한인 제3채무자가 채무를 인수할 수 없는 경우이다)

   2) 채권자와 채무자가 채무인수 금지의 특약을 한때. 단, 이러한 경우라도 채무인수 금지특약에 위반하여 채무를 이전한 경우에는 선의의 제3자에게 대항할 수 없다.

8. 병존적 채무인수(중첩적 채무인수)

 - 채무를 인수하는 자가 기존의 채무자와 연대하여 같은내용의 채무를 부담하는 것을 병존적 채무인수 또는 중첩적 채무인수라 한다. 이는 인수인이 채무를 기존 채무자에 부가하여 채무를 부담함으로써 담보적 기능을 한다 할수 있다.

 - 병존적 채무인수가 성립하면 기존 채무자의 채무와 인수인간의 채무사이에는 연대채무가 성립한다.

 - 채무인수가 면책적 채무인수인지 병존적 채무인지 불명확할 때에는 병존적 채무인수로 본다는 것이 판례입장이다(대판 1988.5.25  87다카3104).

9. 소유권 유보부 판매

 - 거래 당사자 사이에 일정한 물건에 대하여 매매계약 체결시 매수인이 매수물건 대금을 전부 지급할 때까지 그 물건에 대한 소유권이 매도인에게 있음이 유보되는 것으로 하는 매매계약을 말한다.

 - 물품이 매수인의 점유하에 있을때

당사간의 특약이나 대금지급지체로 인한 해제 및 해지 사유 발생시 매도인은 임의적으로 유보물품을 회수할 수 있으나 임의적으로 물품을 가져올 경우 주거침입죄,권리행사 방해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할수 있으니 관할 파출소의 협조를 얻어 보관증 작성후 인수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증인을 대동하여 회수하는 것이 안전하다.

 - 물품이 제3자 점유하에 있을때

매수인이 물품을 이미 제3자에게 처분하여 인도된 경우 제3자가 선의 무과실로 취득 했다면 물품의 인도를 청구할 수 없고 악의적이면 물품반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므로 자발적 인도 청구후 불이행시 즉시 물품처분금지 가처분을 하고 물품인도청구의 소를 제기하여 판결을 얻은 후에 관할 집행관을 통하여 회수할 수 있다.

 - 매수인의 다른 채권자가 소유권유보부 물품에 대해 강제집행을 한 경우 집행법원에 즉시 강제집행 정지신청을 하고 제3자의 소를 제기하여 승소판결후 집행법원에 판결 확정증명원을 접수하면 강제집행이 취소된다.